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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uplus in NADA 3rd propose

엘가의 수수께끼/ Elgar's Enigma: Biography of a Concerto

2007.11.21.Wed.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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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애니 골드슨 Annie Goldson
제작년도 : 2006 / 러님타임 : 52min / 제작국가 : 뉴질랜드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첼로 협주곡에 담긴, 사랑과 실패, 그리고 죽음과 비밀 등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나선다. 그의 곡처럼 낭만적 정서로 흠뻑 젖어 있는 이 작품은, 그의 전기를 따라감과 함께 그의 뉴질랜드 여정을 따라가는 기록물이기도 하다.

<작품리뷰>
에드워드 엘가는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알려진 영국 낭만주의 음악의 대가이다. 그의 첼로 협주곡 E단조 85번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낭만적 정서로 젖어있다. 낭만적 요소의 근원은 엘가가 겪은 ‘숨은 이야기’에서 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와 동시에 사랑을 중심으로 엘가의 전기를 다루면서 그의 작품이 어떻게 뉴질랜드와 연결 되었는지 따라간다. (이창성) EIDF2007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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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uplus in NADA 3rd propose :
망명자 올스타 밴드 / The Refugee All Stars


2007.11.07.Wed.20:20

감독 : 자크 나일스, 밴커 화이트 Zach Niles, Banker White
제작년도 : 2005 / 러닝타임 : 78min / 제작국가 : 미국, 기니, 시에라리온

‘세계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나라’ 시에라리온 출신의 6명의 음악가가 밴드를 만든다. 전쟁과 무력은 그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악기를 구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들의 음악은 현실을 역설적으로 반영한다. 이들의 앨범인 ‘망명자처럼 살기’는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발매되어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작품리뷰>

정부군과 반군, 그 어느 쪽도 선택할 수 없었던 망명자 올스타 밴드. 모든 것을 잃은 이들이 여전히 웃음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음악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혹독한 시절에도 끊이지 않는 이들의 노래와 웃음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의 웃음은 세상의 끝, 폭력의 현실 속에서 뚫고 나온 너무도 소중한 삶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전일성)    EIDF2007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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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큐필

    | 2007/11/14 10:51 | PERMALINK | EDIT | REPLY |

    음악, 신의 은총?...

    - <망명자 올스타 밴드>(자크 나일스 & 밴커 화이트, 2005)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세계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나라...
    그리고 음악...
    같은 시대, 같은 하늘을 이고 살아가면서도...
    이토록 다른 삶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는 것...
    인도와 아프리카를 생각하면...
    언제나 음악이 같이 떠오르는 것은 나만의 현상일까...
    그 무지무지하게 '하드'한 가난...
    그리고 그 무지무지하게 분방한 리듬으로 충만한 음악...
    시에라리온의 경우는...
    여기에 전쟁의 무게를 하나 더 얹어야 한다...
    그 무자비한 전쟁...
    그 잔인무도한 살육...
    그 밑도끝도 없는 희생...
    도대체 음악이 없다면...
    아니, 음악이라도 없다면...
    지금 시에라리온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 지옥경을 무슨 수로 견뎌낼 수 있을까...
    우리는...
    그 지옥같은 가난과 전쟁 속에 그들을 살게 해놓고...
    무슨 구원의 동아줄처럼 음악을...
    음악의 재능을...
    혹은 음악에 대한 기호를...
    그들에게 내려준 신을 가리켜...
    자비롭다고 해야 하는 것일까...
    팔이 잘리고...
    가족이 죽고...
    제 자식을 절구에 넣어 찧어야 하는 극한 상황을...
    그들이 음악 속에서 견디고 있다는 것...
    분명한 것은 이것뿐이다...
    분명한 것이 이것뿐이니...
    그들의 삶은 얼마나 암담한 것인가...
    그들의 음악은 도대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음악이란 인간에게...
    도대체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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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uplus in NADA 3rd Propose

볼륨은 높이고, 눈은 크게 뜨고!
음악과 조우하는 삶의 진실로의 여행


음악은 우리 삶에서 치유의 매체이자, 혹은 정서를 뒤흔드는 마력을 가진 선물이다. 다큐멘터리는 진실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가치를 찾아내고, 날카로운 영상의 이빨을 가지고 어둠의 세상을 밝혀았다. 음악과 다큐멘터리의 전면조우를 통해 서로 다른 것을 보고 만날 수 없었던 것 같았던 음악과 다큐멘터리가 절묘하게 음절 음절에 영상을 새겨 넣으며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 놓는다.

이번 [다큐플러스 인 나다]의 세 번째 기획전은 "음악과 다큐멘터리, 혹은 음악 다큐멘터리"이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우리는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음악 다큐멘터리의 8편의 수작을 만날 수 있다.

음악과 다큐멘터리는 절묘하게 서로에 대한 애정을 새기면서 음악 이야기와 음악 하는 사람들,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전달한다. 올 가을, 겨울 음악과 정분난 다큐멘터리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재미에 푹 빠지기를 기대해본다.


● 상영 일정

[11월 7일 수 20:20]
망명자 올스타 밴드 The Refugee All Stars | 자크 나일스, 밴커 화이트 Zach Niles, Banker White

[11월 14일 수 20:20]
글래스톤베리 Glastonbury | 감독 : 줄리엔 템플 Julien Temple

[11월 21일 수 20:20]
엘가의 수수께끼 Elgar's Enigma: Biography of a Concerto | 감독 : 애니 골드슨 Annie Goldson

[11월 28일 수 20:20]
딕시칙스: 셧업 앤 싱 Shut Up & Sing | 감독 : 바바라 코플, 세실리아 펙 Barbara Kopple, Cecilia Peck

[12월 5일 수 20:20]
빌보드 레코드 Billboard Records | 감독 : 배찬동

[12월 12일 수 20:20]
소리아이 Lineage of the Voice |감독 : 백연아

[12월 19일 수 20:20]
직장인 밴드 Worker’s Band|감독 : 이장섭

[12월 26일 수 20:20]
필승必勝 Ver 2.0 연영석 Phill Soong Ver 2.0 - The Song on the Road | 감독 : 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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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1.07~12.26 : 다큐플러스인나다 3rd 프로포즈 @ 하이퍼텍 나다

    Tracked from amenic's Blog 2007/11/11 20:03 Delete
    매주 수요일 당신을 UP시켜주는 더하기 하나! 하이퍼텍 나다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20분에 진행되는 다큐멘터리 정기상영회 Docuplus in NADA의 세번째 프로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와와와~ (좀 늦은 소식. 흑) 다큐플러스 인 나다의 세번째 프로포즈는 음악 다큐멘터리 모음전입니다. 이름하야 "볼륨은 높이고, 눈은 크게 뜨고! 음악과 조우하는 삶의 진실로의 여행" 입니다. 올 10월 시네코아에서 중앙시네마로 이전한 스폰지 하우스에서 야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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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선 다큐멘터리 ; 사라지는 경계에 서서 다큐멘터리를 되묻다 _세번째 상영




택시 블루스 Taxi Blues


최하동하 Choi Ha Dong-ha

2005 | 105min | DV | Korea

 

Synopsis

서울에는 2만 여대의 법인택시와 4만 여대의 개인택시, 도합 7만여대의 택시가 시내를 누빈다. 보통 12시간 근무, 주야 2교대로 근무하는 택시 기사들은 하루에 20-30회 승객을 태워야만 8-10만원대인 사납금을 채우고 잔돈푼을 가져간다. 그렇게 그들은 서울 구석구석을 달리고 다종다양한 사람들을 옆자리 혹은 뒷자리에 앉힌다, 2003 8, 난 그 7만여대의 택시 중 한 대를 몰기 시작했다.

 

Director’s Note

이 영화는 '택시' '블루스' 보다 '서울' '묵시록'에 가까이 있다. 관찰자인 택시기사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서울은 요한계시록의 구절처럼 온갖 상징과 모호함으로 도배되어 있다. 고담시의 끝은 머지않아 보인다. 실제로 많은 승객들이 '말세'를 들먹이고 '희망 없다' 하고 '뒤집어져야' 속이 후련하겠다 한다. 이 영화는 그들이 살아내는 도시적 삶과 종속당한 일상의 풍경들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현재의 관객들보다 30년 뒤의 관객들이 그들의 도시적 삶과 일상적 풍경의 맹아를 발견할 수 있는 그런 느낌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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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큐필

    | 2007/09/20 10:05 | PERMALINK | EDIT | REPLY |

    극히 사적인 감상기...
    왜냐하면...

    나는 이 작품을 이미 한 번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다큐 플러스 인 나다 프로그램으로 또 한 번 보았다...
    도합 두 번을 본 것이다...
    특별한 사연이 있어서다...

    몇 개월 전 종로의 모 극장에서 처음 보았을 때는, 충격이었다...
    나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이 영화를 보았다...
    단지 예전에 빠벨 룽겐이라는 러시아 감독의 동명 영화 <택시 블루스>를 인상깊게 본 기억이 있어, 우리나라 감독이 만든 <택시 블루스>는 어떨까 싶은 호기심에서였다...
    한데 나는 이 영화를 100퍼센트 다큐멘터리로 알고 보았다...
    그때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없었고, 누구도 내게 이 영화가 100퍼센트 다큐멘터리가 아니라고 가르쳐주지도 않았다...
    석연치 않은 대목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는 100퍼센트 다큐멘터리라는 점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 모든 장면들을 어떻게 찍어냈으며...
    또 어떻게 보여줄 수 있게 되었을까...
    출연자들에게 어떻게 작품을 공개해도 괜찮다는 허락을 받을 수 있었을까...
    이 모든 일을 가능케 한 감독의 역량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감상의 영향으로 나는 그 이후에 본 아바스 키아로스타미의 <텐>도 <택시 블루스>에 비하면 시시껄렁하다고 생각했다...
    다큐멘터리로 이 정도의 장면들을 보여줄 수 있는데, 겨우 그거냐?...
    뭐 이런 심정이었다...

    내가 최하동하 감독의 <택시 블루스>가 일종의 '모큐멘터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다큐 플러스 인 나다 두번째 프로포즈의 프로그램으로 이 작품이 선정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내가 이 작품을 다시 보러 온 것은 바로 그 점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정한석 기자가 모더레이터로 진행하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의문의 상당 부분이 해소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감독 스스로도 밝혔듯이, 과연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필요했을까, 하는 의문이다...
    내가 이 작품이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모큐멘터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과연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바로 그것이다...

    차라리 몰랐더라면, 그래서 처음 보았을 때의 감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더라면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 때문이다...
    누구는 이 영화를 극영화로 알고 보았다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정반대로 이 영화를 100퍼센트 다큐멘터리로 알고 보았다...

    사실, 조금 혼란스럽다...
    물론 혼란스러움 자체의 의미 혹은 즐거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는 것이 솔직한 내 심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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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선 다큐멘터리 ; 사라지는 경계에 서서 다큐멘터리를 되묻다 _네번째 상영




당신의 물고기는 안녕하십니까? How Is Your Fish Today?


샤올루 구오
Xiaolu Guo

2006 | 83min | China, UK

 

Synopsis

중국 남부지방의 한 젊은이가 그의 연인을 죽였다. 그는 그의 경이로운 땅인 북쪽 국경에 있는 눈덮인 마을로의 외로운 탈주를 시작한다. 시나리오 작가는 베이징에 있는 책상에 앉아서 그 남자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그의 성격을 통하여 그의 삶은 무게와 뜻과 자유를 얻는다. 그의 상상력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희미하게 한다. 눈덮인 마을은 중국과 러시아의 조용한 국경에 위치해 있다. 늙은 마을 사람들은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하고, 아이들은 영어를 공부한다. 그들은 긴 겨울 밤들을 태양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견디어낸다. 시나리오 작가가 그 신비로운 마을에 도착할 때, 눈에 덮여서 국경에 있는 얼어붙은 강 위에 누워있는 가상의 인물을 만난다. 두 남자는 얼어붙은 대지를 눈여겨 본다. 한명은 국경을 건너서 반대쪽 세상을 보고 싶어 한다. 다른 한명은 그가 수많은 세월 전에 떠나온 그의 고향으로 향하기를 갈망한다.

A young man in southern China has killed his lover. He starts a lonely escape across the whole country towards his land of wonder, a snowy village at the northern border.

Sitting at his desk in Beijing, a scriptwriter is writing that man’s story. It is through his characters that his life gains its weight, meaning and freedom.
His imagination blurs the boundaries between reality and fiction.

The snowy village lies on the quiet border between China and Russia. Old villagers fish under the ice, school children study English text about America. They endure the long winter nights waiting for the sun to come back.

When the scriptwriter arrives in that mysterious village, he meets his own fictional character, lying on the frozen river at the border, covered in snow.

Two men contemplate the icy landscape. One wants to cross the border to see the other side of the world. The other longs to head back to his hometown, which he left so many years ago.


홈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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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큐필

    | 2007/10/11 10:26 | PERMALINK | EDIT | REPLY |

    중국 감독 샤올루 구오의 2006년작 모큐멘터리 <당신의 물고기는 안녕하십니까?>...
    올 2007 EIDF 상영작이기도 한 이 작품에 관한 검색이 네이버에서 되지 않는다...
    아직 자료를 올리지 않은 모양이다...
    하긴 다큐멘터리니까...
    느리겠지...

    이 작품, 방금 다큐멘터리니까, 하고 말했지만...
    실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영화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그 가장 순정한 부분을 다큐라고 한다면...
    이 작품은 결코 다큐라고 할 수 없다...
    다큐로 출발했지만...
    감독은 어느 순간 다큐이기를 포기했다...
    그리고 연출을 시작했다...
    뭔가가 여의치 않았던 것이다...
    그 뭔가를 위해서, 말하자면, 타협을 한 것이다...
    실제로 감독은 출연까지 한다...
    그리고 연기를 한다...

    소설에 '소설가 소설'이라는 것이 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중후반까지...
    문학의 위기라는 논쟁이 문단을 횡행할 때...
    소설 자체에 대한 시고가 소재이자 주제였던 소설들...이 있었다...
    이 영화(그렇다.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영화라고 해야 한다... 극영화...)가 바로 그 범주에 속한다...

    주인공은 시나리오 작가다...
    영화사에 소속되어 영화사가 요구하는 시나리오를 쓴다...
    그 과정에서 부딪히게 되는 온갖 지리멸렬한 문제들...을 이 영화는 고스란히 보여준다...
    '고스란히'라는 말에 속으면 안 된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등신대가 아니다...
    연출의 필터를 거친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에도...
    맨 마지막 순간...
    그(혹은 그녀), 주인공(혹은 감독)이 그토록 가고파했던 모헤...라는 곳...
    러시아와 중국의 접경지역...

    비루한 물질주의에 걷잡을 수 없이 젖어들어가고 있는 베이징이라는 거대도시...
    인구 1,300만의 매머드 도시...
    급격히 자본주의화되어가고 있는 중국의 상징...
    자본주의의 온갖 쓰레기들이 이미 넘쳐나고 있는 곳...
    그 베이징에서 찾아볼 수 없는 중국의 어떤 순정 부분...
    훼손되지 않은 자연풍경...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
    혹은 손상되지 않은 인간의 정서를 되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
    바로 이 절절한 기대를 안고 그 땅끝 모헤로 갔던 그는...
    그가 목격하는 것은...
    죽음과 눈...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황량한 대지...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드는 혹한...
    두껍디 두꺼운 얼음덩어리...뿐이다...
    상상의 베일을 걷었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드러나는 그 초라함...
    그리고 <세브린느>와 <녹색광선>...
    브뉴엘과 로메...
    인간은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본다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명언...
    결국 베이징에 주질러 앉아 있으면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모헤를 상상하는 것이...
    차라리, 인간의 꿈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라는 전언...
    이 냉혹한 전언 앞에 내 마음은 한없이 서늘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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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선 다큐멘터리 ; 사라지는 경계에 서서 다큐멘터리를 되묻다 _ 다섯번째 상영



락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세가지
Three Import!ant Things for Rock'n Roll


정병길
Jung Byung-gil

 2006 | Documentary | DV | Color | 28min


 


Synopsis


앨범의 미국 발매 당시 엔지니어들이 'CD가 낼 수 있는 출력량을 벗어난 불가사의한 음반'이라며 놀라워했을 정도로 거친 소리를 내는 밴드. 악기 연주 실력과 상관없이 '건방지다'는 이유만으로 멤버를 영입하는 밴드. "우리 할머니가 늑대이므로, 나는 4분의 1 늑대다." 라는 말을 거리낌 없이 하는 사람이 리더인 록 밴드. 많은 사람이 아는 밴드는 아니지만 펑크 마니아들에겐 "그들을 아느냐"고 묻는 것 자체가 모욕이 되는, 신과 같은 존재, 일본 록큰롤 밴드 <기타 울프(Guitar Wolf)>. 그들이 2006 4월 한국에 왔다. 홍대 앞 클럽과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특설무대에 오른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가 보았는데...  "록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세 가지는 가오, 근성, 그리고 액션!" 이란 모토처럼, 그들은 무대 뒤에서 볼품없이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무대 위에선 세계 최고로 화려한 발차기를 보여주고, 쉴 새 없이 도끼빗을 꺼내 빗질을 하고, 땡볕이 내리쬐는 더위에도 가죽잠바를 결코 벗지 않으며, 심지어 잘 때도 선글라스를 끼고 잠든다.

 


Director’s Note
  


일본 최고의 락큰롤 밴드이며 세계적인 밴드 기타울프는 한국에 공연하러 오며 매우 적은 페이를 받았다. 일본에서 공연을 한번 하면 몇 억에서 수십 억을 벌 수 있는 밴드이지만 한국에는 돈 따위와는 상관없는 공연을 하겠다고 말하며 말도 안 되는 적은 액수에 싸인을 하고 한국으로 온것이다. 이는 락큰롤의 3대정신 중 근성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기타울프 리더 세이지는 말했다. 바로 이점이 바로 이 다큐의 시발점이 되었고, 그들을 말하는 엉뚱하지만 진지한 이야기들. 세이지는 “우리는 4년에 한번, 전 지구인들의 넋이 나갈 때(월드컵)마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우리들이 외계인을 물리쳐왔다”고 주장하는 늠름한 기타 울프. 이런 다소 과장된 이런 얘기들 때문에 픽션과 다큐를 자연스럽게 넘나들게 해주였다. 이점 때문에 어느 혹자는 내게 이렇게 묻고 한다. "정말 기타울프가 지구를 지켰나요?" 난 기타울프가 정말로 지구를 지켰다고 믿는다. 이 다큐를 보면 믿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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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큐필

    | 2007/10/18 09:44 | PERMALINK | EDIT | REPLY |

    이 다큐를 보기 위해 혹은 이해하기 위해 록큰롤을 알아야 할 필요도...
    기타 울프를 알아야 할 필요도...
    (설사 그 밴드가 노무현보다 더 유명할지라도...
    그래서 기타 울프를 아느냐는 질문이 한심한 것일지라도...)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영화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냥 보고 즐기는 것이다...
    여기에 시비를 걸 생각이라면...
    그는 지금까지 영화를 오해해온 것이다...
    이 작품을 다큐라고 규정하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이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지지 않을 만큼 이 다큐는 자유분방하다...
    아니, 자유분방한 기운으로 넘친다...
    그냥 그 기운을 즐기면 그뿐이다...
    사회적인 맥락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만이 다큐의 본령은 아닐 것이다...
    아니, 영화의 본령이 그런 것만은 아닐 것이다...
    만일 그런 것이 영화의 본령이라면...
    영화는 1930년대쯤에 소멸해버렸을지도 모른다...
    오손 웰즈가 <시민 케인>을 만들기도 전에...
    인간은 즐기지 않고는 오래 견디지 못하는 존재...
    이 인식이 중요하다...
    마치 일본 B급 오락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
    미이케 다카시의 <비지터Q>를 볼 때 느낄 수 있는 것과 같은 막무가내의 카타르시스...
    독특한 것은 내레이션의 기랄까...
    뭔가 막 내지르는 듯한 기운으로 가득찬 발언...
    발랄한 재치...
    전문 성우의 유려한 지껄임...
    이런 것들이 가져다주는 어떤 후련함...
    숨통이 트이는 느낌...
    아마도 이런 것이 이 다큐의 특장이 아닐까...
    까짓, 기타 울프가 뭐란 말인가...
    록큰롤이 뭐란 말인가...
    그런 따위는 내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
    무식하다는 욕을 들어도 상관없다...
    나는 푸르트벵글러를 모르는 사람을 욕하지 않는다...
    <카핑 베토벤>은 즐겁게 보면서...
    현악4중주 15번의 3악장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을...
    비웃지 않는다...
    나는 이 다큐에서 이 숨통이 트이는 느낌만을 사겠다...
    가오든, 근성이든, 액션이든...
    그건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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