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영 영화

소리아이 : 2007.12.12 @ 하이퍼텍 나다

Docuplus in NADA 3rd propose

소리아이 Lineage of the Voice

2007.12.12.Wed.20:20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독 : 백연아
제작년도 : 2007 / 러닝타임 : 100min / 제작국가 : 한국

<시놉시스>

‘미쳐부리게’ 소리를 좋아했음에도 정작 본인은 그것을 할 수 없었던 수범이 아버지는 여섯살짜리 아들에게 이 소리를 시킨다.  수범이는 아버지에게 서럽게 맞아가면서도 완창에 4시간 반이 걸리는 <심청가> 를 6년만에 띈다. 수범이는 이제 어려서부터 품에 넣고 소리를 주던 이임례 명창을 떠나 국창 조상현 선생에게 <춘향가>를 배우려 한다. 
아버지에게서 귀동냥으로 배운 판소리로 세살때 부터 공연을 시작한 성열이는 전국 방방곡곡에 할머니 팬들을 가지고 있는 7년차 공연 베테랑이다. 알콜 중독인 아버지로 인해 때때로 폭력에 휘둘리기도 하는 성열에게 소리는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아버지와의 관계를 지켜주는 방패이다.

<연출의도>

자기가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 그러나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그것’을 온전히 아들에게 투사하는 아버지와, 잘못된 ‘꿈’을 꾸어왔다고 생각하면서도 더 이상 ‘꿈’이 아닌지도 모르는 ‘그것’을 부둥켜 안고 아들에게 전해주는 아버지.
영화의 주인공인 두 소년이 사는 삶과 환경은 너무나 다르지만 그들은 같은 노래를 부르며, 그들에게는 각자 절대적인 존재로서의 아버지가 있다. <소리아이>는 ‘소리’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소년의 개인적인 삶, 그 속에서 소년들이 갖게 되는 기대와 불안, 그리고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들에게 모든 것을 건 ‘아버지’와 자신의 모든것을 걸어야 하는 ‘판소리’. 그 사이에서 두 소년이 갈등하는 동안 카메라는 2년에 걸쳐 이들 곁에서 소중한 변화의 순간들을 기록한다